본문 바로가기

perfume48

(일상) ISIPCA 그라스 캠퍼스 점심 커피, 와플 본마망 잼 잔뜩으로 아침을 먹고 오늘도 산 아래 캠퍼스로 등교 날씨가 맑은 날엔 멀리 바다도 보인다. 지구는 둥그니까.. 바다 맞겠지...매번 보면서 바다가 보이는 각도가 나오는게 맞나 생각했다. 새삼 맑은 공기가 사람을 이렇게 활기차게 할 수 있다는 걸 매일 느끼던 일상이다. 그라스 중심의 광장 매 주 수요일 9시 부터 12시까지 이 곳에서 장이 열린다. 엄청 큰 팬에 만들어 파는 빠에야도 있고 화덕 피자도 있는데 학교에 있느라 한번도 못사봤다. 그라스 관광을 간다면 수요일에 가는걸로. 아침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 가게들이 막 오픈하거나 공무원들이 일을 하기 시작한다. 점심은 학교 근방 식당에서 종종 사먹었다. 점심 손님이 몰리는 곳이라 아침에 잠깐 가서 12시에 가지러 올게요~ 하고 음식 .. 2023. 3. 31.
(일상) ISIPCA 그라스 주말 일상 주말아침 이런 큰 창문이 있어 문을 열어주면 정말 정말 상쾌하다. 양 옆으로 활짝 열어주기 산에 있는 마을이어서 아무런 소음 없이 새소리에 교회 종 소리만 울리는 차갑고 깨끗한 아침 공기 가득했던 기억 소중해 창문에서 빼꼼 내다보면 보이는 테라스 풍경 이 때 우연히 발견한 본마망 와플에 꽂혀서 과일에 치즈에 먹고싶은건 다 넣은 아침 식사 그리고 에어비앤비에 나만의 미니 테라스가 있어 또 한번 나와주었다. 그 어느 곳 보다 남프랑스스러운 곳에서 미국의 목가를 읽은 기억이다. 비트에 짜파게티❤️ 오이에 짜파게티❤️ 완두콩에 짜파게티❤️ 그리고 그라스에서 열리는 Young Perfumer's Contest가 있어서 주말마다 출품 준비를 했었다. 보들레르의 시를 읽고 주어진 컨셉에 맞는 향을 만드는 것이었다. .. 2023. 3. 30.
베를린 여행에서 SPEKTRUM Berlin 여행 중 경험할 수 있는 향과 관련된 체험이 뭐가 있을까 하다 내가 베를린 여행에서 참석한 모임이 생각나서 바로 사진첩과 아이폰 노트를 열어보았다. (2018년 9월 베를린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이때 무엇에 홀린 것인지 향과 관련된 행사가 없나 알아보다가 가게 되었다.) https://spektrumberlin.org/home.html SPEKTRUM Berlin - Home 17 November 2018 | 10:30 - 17:30 spektrumberlin.org 행사의 주최는 Scent Club Berlin 이라는 예술가, 디자이너, 과학자와 후각 및 향료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단체이고 예술, 과학, 기술, 표현, 실험의 도구로서의 후각과 향료를 주제로 다양한 세션을 준비하고 새.. 2023. 3. 27.
(일상) ISIPCA 섬유유연제 향 만들기 수업 섬유유연제 향을 디자인 할 때엔 1. 가격이 저렴하면서 2. 본래의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고 3. 섬유유연제 자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4. 빨래를 할 때와 빨래를 하고난 뒤의 향이 소비자가 느끼기에 효과가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고민을 해야한다. 광고에서도 많이 나오듯 향의 지속성을 늘리기 위해 마이크로 캡슐을 적용하거나, 최근 논문에도 많이 소개되는 기술로 햇볕이나 마찰에 반응을 해서 시간이 갈수록 향기가 분출 되도록 하는 방법이 들어가기도 한다. 수업에서는 간단하게 명품향수의 향을 섬유유연제에 적용하는 실습을 하면서 30~40개의 향료를 다루었는데 실제 섬유유연제엔 최소 60가지의 향료가 사용된다고 한다. 문화적인 내용 중 재미있었던 점은 인도같은 경우 손빨래를 하는 경우가 많아, 빨래 후 옷에 남아있.. 2023. 3. 27.
(일상) ISIPCA Grasse 투어 실컷 언덕을 내려가서 도착했더니, 오전에 잠시 Grasse 투어를 하잔다고 한다. 짐을 두고 다같이 다시 Grasse 중심부로 구경가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적으로 향수 산업이 발달한 도시인 만큼 그라스는 IFF LMR, Mane, Argeville 향료 회사부터, 향수 관련 스타트업, 향수 박물관, GIP, Passion nez 같은 향수 교육기관, 향료 원료로 사용될 꽃을 키우는 농장, 작은 부띠크까지 향수와 관련된 산업으로 꽉 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하게 걸으면서 예쁜 노랑과 주황색 건물을 보기 좋은 동네이다. (관광객 많은 여름 시즌에!) 되게 웃긴건 베르사유에서부터 와서 그라스 워킹 투어를 시켜주겠다고 한 ISIPCA 직원이 그라스를 잘 모르더란 것^^ 그래서 대충 이렇게 동네 구경 했다.. 2023. 3. 27.
(일상) ISIPCA 그라스 캠퍼스 한 달 MSc Fragrance Expertise 과정에선 Grasse Campus는 University of Cote d'Azur 코트디아쥐르 대학의 그라스 캠퍼스와 연계해 한달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나보다 한 해 전 학생들은 이 곳에서 수업을 두 달 했다고 하고, 너무 길다는 의견이 있어 한달로 줄였다고 하는데 매 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합한 교육 과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 이 캠퍼스는 코트디아쥐르 대학에 소속되어 화장품 관련 연구개발 직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실험을 하는 공간으로, 우리는 이 대학의 석/박사 학생들과 실험실을 공유했다. 이 곳에서는 샤넬, P&G, IFF, Argeville 등의 회사에서 실무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에게 천연향료의 구성 성분, 분석법을 공부하고 화장품.. 2023.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