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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코끝의 언어 - 주드 스튜어트 해외에 살면서 읽고 싶은 한글 책이 밀리의 서재에 있다는 것은 크게 반가운 일이다. 시카고에 살고 있는 저널리스트 주드 스튜어트의 책 코 끝의 언어는 작가가 코로나 기간 동안 51가지 냄새에 관해 수집한 작가의 영감과 자료의 모음이다. 최근에 쓰여진 작품인 만큼 IoT시대에 현대 미술, 영화 등에서 후각 전문가들이 어떤 시도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되어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내가 후각에 흥미를 느끼고 향수를 알고싶어 하는 이유는 '기분이 좋거든요.'라는 단순하면서 힘이있는 한 마디로 정리될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냄새는 화학이 가장 문학에 가깝게 표현되는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후각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저자는 10가지 카테고리 (꽃과 허브향 / 달콤한 향 / 감칠맛의 냄새 / 흙 내음 / 수지 향.. 2023. 8. 30.
(독후감) The Scent of Desire by Rachel Herz 저자 Rachel Herz 박사는 미국 후각 심리학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연구 경력을 쌓은 신경 과학자이다. 2007년에 출간된 책 The Scent of Desire에서 저자는 후각을 잃으면서 우울증을 얻게 된 환자의 사례를 시작으로 후각의 신비로움과 우리 생활 속에서 냄새와 관련되어 벌어지는 다양한 연구와 사건들을 소개한다. 몇가지 재미있었던 부분을 요약해 보면 우리가 흔히 '자연스럽다'고 믿는 향도 사실은 대부분 합성 향료로 만들어 진 것이라, 실제 자연의 향기를 맡으면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점 개가 냄새를 잘 맡는다는 건 사람이 맡지 못하는 종류의 냄새 맡는다는 것이 아니라, 훨씬 적은 농도의 냄새를 인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 후각에 대한 호불호는 경험과 학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고.. 2023.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