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fume48

(일상) ISIPCA 그라스 캠퍼스에서의 수업을 위한 이사 야무지게 짐을 다 정리한 뒤 그라스로 출발! 같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하숙집 아저씨가 이탈리아 친구랑 나를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셨다. 해외에서 온 학생들을 2개월은 베르사유, 1개월은 그라스로 이사가게 하는 힘든 시스템 참.. 극기훈련인줄 알았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남프랑스를 향한 평화로운 기차여행 시작. 그라스에 머무는 동안엔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려고 예약을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깐느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이 곳에서 내렸다. 깐느에서 그라스까지도 작은 기차가 운행을 하지만, 숙소가 그라스 기차역에서는 멀었던 것. 나도 오케이 하고 버스를 탔는데, 짐가방 세개 들고 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탔더니 굴러가는 짐 잡느라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값 싸게 올라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2023. 3. 26.
(일상) ISIPCA 다니면서 베르사유 궁전 첫 방문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베르사유 궁전이 있었는데도, 춥네 바쁘네 하면서 결국 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야 한 번 갔었다. 휴대폰 배터리 두둑히 충전 하고 들어가시라..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커피챗으로 문의주세요 ☕: https://share.coffeechat.kr/남푸가최고다 2023. 3. 26.
(일상) ISIPCA 응용 화학 마지막 발표 응용 화학 팀플을 끝으로 MSc Fragrance Expertise 과정의 베르사유 첫 두달이 끝났다. 이 팀플은 향료가 샴푸, 크림 등 제품에 적용되었을 때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업이었다. 몇 번 안되는 랩 수업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어 내서 발표자료 준비까지.. 학생들의 열의에 비해 부족한 시스템과 환경에 실망도 많이 했지만, 어쨌든 마무리가 되었다. 이런 발표가 끝나면 다같이 식사라도 했음 후련했을텐데, 하굣길 수다로 아쉽게 집으로 일찍 돌아왔다. 실험은 실험대로, 발표 후 정리는 정리대로 (무언가 급한 와중 샘플 바이알을 모두 씻어서 버려야 했던 기억) 짧은 일정에 수고한 우리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커피챗으로 문의주세요 ☕: https://share.coffee.. 2023. 3. 26.
(일상) ISIPCA 향료 공부 향료 공부 ISIPCA에서 약 300가지의 기본 향료를 공부했어야 했다.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향료 냄새를 맡고 각자가 느끼는 냄새나 기억을 나누기도 하고 천연 향료의 경우 추출된 지역별로 냄새가 어떻게 다른지도 맡아본다. 이렇게 문화적인 교류도 함께 하다보면 새로 만들어지는 향이 각 나라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줄 수 있는지 마케팅 감각도 함께 키울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느끼는 '좋은 향수'란 단순히 냄새가 좋다기 보단 다른 사람의 감각을 이해하려는 정성과 원료에 대한 깊은 공부가 모여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깨달음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커피챗으로 문의주세요 ☕: https://share.coffeechat.kr/남푸가최고다 2023. 3. 26.
(일상) ISIPCA 실습 수업과 재택 수업 내가 참여한 MSc Fragrance Expertise는 향료 응용 화학 실험 수업이 있었다. 과학 분야의 석사 학위 이상 소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업인 만큼 기본적인 실험 기구의 사용법이나 측정하는 법에 대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바로 향료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물리 화학적 변화의 안정성을 다룬다. 이론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원인을 찾는 능력을 기르는 면에서 의미가 있는 수업이었다. 그리고 많은 수업이 펜데믹을 이유로(?) 온라인에서 이루어졌다. 9 to 5의 빡빡한 일정에 방에서 수업이 하나라도 있는 날이면 얼마나 여유로웠는지 모른다. 사발만한 컵에 차를 한가득 우려놓고 홀짝홀짝 수업듣는 행복. 후각 훈련하는 Olfaction 수업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수업이 .. 2023. 3. 21.
(일상) ISIPCA 학생의 하루 점심을 사먹어보기러 했다. 대부분 빵집들이 아침 일찍 열어서 가는 길에 하나 가방에 챙겨 가기 좋다. 학교 도착 점심은 겉에 이름을 적거나, 주머니에 넣어 Cafeteria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점심 시간에 꺼내 먹는 식이었다. 수업-밥-수업의 일상인데 엄청나게 집중하다보니 시간도 빠르게 지나가고 집에 갈 무렵이면 체력이 바닥나있다. 난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게 좋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커피챗으로 문의주세요 ☕: https://share.coffeechat.kr/남푸가최고다 2023.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