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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ISIPCA 20-2137

(일상) ISIPCA Grasse 투어 실컷 언덕을 내려가서 도착했더니, 오전에 잠시 Grasse 투어를 하잔다고 한다. 짐을 두고 다같이 다시 Grasse 중심부로 구경가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적으로 향수 산업이 발달한 도시인 만큼 그라스는 IFF LMR, Mane, Argeville 향료 회사부터, 향수 관련 스타트업, 향수 박물관, GIP, Passion nez 같은 향수 교육기관, 향료 원료로 사용될 꽃을 키우는 농장, 작은 부띠크까지 향수와 관련된 산업으로 꽉 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하게 걸으면서 예쁜 노랑과 주황색 건물을 보기 좋은 동네이다. (관광객 많은 여름 시즌에!) 되게 웃긴건 베르사유에서부터 와서 그라스 워킹 투어를 시켜주겠다고 한 ISIPCA 직원이 그라스를 잘 모르더란 것^^ 그래서 대충 이렇게 동네 구경 했다.. 2023. 3. 27.
(일상) ISIPCA 그라스 캠퍼스 한 달 MSc Fragrance Expertise 과정에선 Grasse Campus는 University of Cote d'Azur 코트디아쥐르 대학의 그라스 캠퍼스와 연계해 한달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나보다 한 해 전 학생들은 이 곳에서 수업을 두 달 했다고 하고, 너무 길다는 의견이 있어 한달로 줄였다고 하는데 매 년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적합한 교육 과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 이 캠퍼스는 코트디아쥐르 대학에 소속되어 화장품 관련 연구개발 직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실험을 하는 공간으로, 우리는 이 대학의 석/박사 학생들과 실험실을 공유했다. 이 곳에서는 샤넬, P&G, IFF, Argeville 등의 회사에서 실무 경험이 있는 선생님들에게 천연향료의 구성 성분, 분석법을 공부하고 화장품.. 2023. 3. 27.
(일상) ISIPCA 그라스 캠퍼스에서의 수업을 위한 이사 야무지게 짐을 다 정리한 뒤 그라스로 출발! 같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하숙집 아저씨가 이탈리아 친구랑 나를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셨다. 해외에서 온 학생들을 2개월은 베르사유, 1개월은 그라스로 이사가게 하는 힘든 시스템 참.. 극기훈련인줄 알았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남프랑스를 향한 평화로운 기차여행 시작. 그라스에 머무는 동안엔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려고 예약을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깐느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이 곳에서 내렸다. 깐느에서 그라스까지도 작은 기차가 운행을 하지만, 숙소가 그라스 기차역에서는 멀었던 것. 나도 오케이 하고 버스를 탔는데, 짐가방 세개 들고 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탔더니 굴러가는 짐 잡느라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값 싸게 올라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2023. 3. 26.
(일상) ISIPCA 다니면서 베르사유 궁전 첫 방문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베르사유 궁전이 있었는데도, 춥네 바쁘네 하면서 결국 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야 한 번 갔었다. 휴대폰 배터리 두둑히 충전 하고 들어가시라..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커피챗으로 문의주세요 ☕: https://share.coffeechat.kr/남푸가최고다 2023. 3. 26.
(일상) ISIPCA 응용 화학 마지막 발표 응용 화학 팀플을 끝으로 MSc Fragrance Expertise 과정의 베르사유 첫 두달이 끝났다. 이 팀플은 향료가 샴푸, 크림 등 제품에 적용되었을 때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업이었다. 몇 번 안되는 랩 수업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만들어 내서 발표자료 준비까지.. 학생들의 열의에 비해 부족한 시스템과 환경에 실망도 많이 했지만, 어쨌든 마무리가 되었다. 이런 발표가 끝나면 다같이 식사라도 했음 후련했을텐데, 하굣길 수다로 아쉽게 집으로 일찍 돌아왔다. 실험은 실험대로, 발표 후 정리는 정리대로 (무언가 급한 와중 샘플 바이알을 모두 씻어서 버려야 했던 기억) 짧은 일정에 수고한 우리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커피챗으로 문의주세요 ☕: https://share.coffee.. 2023. 3. 26.
(일상) ISIPCA 향료 공부 향료 공부 ISIPCA에서 약 300가지의 기본 향료를 공부했어야 했다.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향료 냄새를 맡고 각자가 느끼는 냄새나 기억을 나누기도 하고 천연 향료의 경우 추출된 지역별로 냄새가 어떻게 다른지도 맡아본다. 이렇게 문화적인 교류도 함께 하다보면 새로 만들어지는 향이 각 나라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줄 수 있는지 마케팅 감각도 함께 키울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느끼는 '좋은 향수'란 단순히 냄새가 좋다기 보단 다른 사람의 감각을 이해하려는 정성과 원료에 대한 깊은 공부가 모여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깨달음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커피챗으로 문의주세요 ☕: https://share.coffeechat.kr/남푸가최고다 2023.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