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PCA18 (일상) ISIPCA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식사 팬데믹 때문에 수업이 끝나면 모두 집에 일찍 가느라 다 같이 밥을 먹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라스에 가서야 셋이 함께 집을 구한 프랑스 친구들이 같이 모여 놀자며 초대를 해줬다. 평소 궁금했던 내추럴 와인을 마트에서 사서 가보기러 했다. 그라스에서 40분 떨어져있던 먼 동네로 가는 길 도착하니 엄청 멋있는 산을 뷰로 둔 곳이었다. 일광욕을 사랑하는 민족의 테라스 오늘의 놀이터 프랑스엔 무슨 이런 동네가 있지. 다들 뭐하며 사는 사람들일까 궁금해지는 동네가 많다. 낮잠 자는 고양이 인도 친구가 야채 튀김을 만들어 주겠다며 요리 시작 인터넷에서 보던 그것도 만들어보자며 이탈리아 친구랑 칼질을 했다. 간단한 요리들과 와인으로 수다 시작 그저 기분이 좋아지는 햇살 반대쪽에서도 보기 바로 옆에 공용 수영장이 .. 2023. 4. 8. (일상) ISIPCA Grasse 수업 끝나고 집 가는 길 수업이 끝나고 혼자 집으로 가는 적적한 길 쭉 걸어올라가다 허리 한 번 펴주고. 왼쪽으로 가면 프라고나드(Fragonard)에서 운영하는 향수 박물관이 나온다. 영어로 된 무료 가이드 서비스도 종종 있어서 시간 확인해보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동그란 Musée라고 쓰여있는 간판을 발견했다면 굿. 그라스는 골목 하나만 잘못 들어가도 바로 좀 무서워 져서 기왕 기차 역부터 걸어보기로 했다면 예쁜 길을 들러보는게 좋은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보통 이렇게 보인다. 이 길을 다 올라가면 큰 광장이 나오고, 방금 지나쳐온 프라고나드 박물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여름엔 핑크 우산이 잔뜩 걸리는 관광 포인트의 시작 작은 가게들이 많이 있다. 예전에 갔을 땐 작은 병에 담긴 향료를 마구 샀던 기억. .. 2023. 4. 8. (일상) ISIPCA 그라스 주말 일상 주말아침 이런 큰 창문이 있어 문을 열어주면 정말 정말 상쾌하다. 양 옆으로 활짝 열어주기 산에 있는 마을이어서 아무런 소음 없이 새소리에 교회 종 소리만 울리는 차갑고 깨끗한 아침 공기 가득했던 기억 소중해 창문에서 빼꼼 내다보면 보이는 테라스 풍경 이 때 우연히 발견한 본마망 와플에 꽂혀서 과일에 치즈에 먹고싶은건 다 넣은 아침 식사 그리고 에어비앤비에 나만의 미니 테라스가 있어 또 한번 나와주었다. 그 어느 곳 보다 남프랑스스러운 곳에서 미국의 목가를 읽은 기억이다. 비트에 짜파게티❤️ 오이에 짜파게티❤️ 완두콩에 짜파게티❤️ 그리고 그라스에서 열리는 Young Perfumer's Contest가 있어서 주말마다 출품 준비를 했었다. 보들레르의 시를 읽고 주어진 컨셉에 맞는 향을 만드는 것이었다. .. 2023. 3. 30. (일상) ISIPCA Grasse 투어 실컷 언덕을 내려가서 도착했더니, 오전에 잠시 Grasse 투어를 하잔다고 한다. 짐을 두고 다같이 다시 Grasse 중심부로 구경가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적으로 향수 산업이 발달한 도시인 만큼 그라스는 IFF LMR, Mane, Argeville 향료 회사부터, 향수 관련 스타트업, 향수 박물관, GIP, Passion nez 같은 향수 교육기관, 향료 원료로 사용될 꽃을 키우는 농장, 작은 부띠크까지 향수와 관련된 산업으로 꽉 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하게 걸으면서 예쁜 노랑과 주황색 건물을 보기 좋은 동네이다. (관광객 많은 여름 시즌에!) 되게 웃긴건 베르사유에서부터 와서 그라스 워킹 투어를 시켜주겠다고 한 ISIPCA 직원이 그라스를 잘 모르더란 것^^ 그래서 대충 이렇게 동네 구경 했다.. 2023. 3. 27. (일상) ISIPCA 그라스 캠퍼스에서의 수업을 위한 이사 야무지게 짐을 다 정리한 뒤 그라스로 출발! 같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하숙집 아저씨가 이탈리아 친구랑 나를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셨다. 해외에서 온 학생들을 2개월은 베르사유, 1개월은 그라스로 이사가게 하는 힘든 시스템 참.. 극기훈련인줄 알았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남프랑스를 향한 평화로운 기차여행 시작. 그라스에 머무는 동안엔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려고 예약을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깐느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이 곳에서 내렸다. 깐느에서 그라스까지도 작은 기차가 운행을 하지만, 숙소가 그라스 기차역에서는 멀었던 것. 나도 오케이 하고 버스를 탔는데, 짐가방 세개 들고 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탔더니 굴러가는 짐 잡느라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값 싸게 올라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2023. 3. 26. (일상) ISIPCA 다니면서 베르사유 궁전 첫 방문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베르사유 궁전이 있었는데도, 춥네 바쁘네 하면서 결국 수업이 다 끝나고 나서야 한 번 갔었다. 휴대폰 배터리 두둑히 충전 하고 들어가시라.. 궁금한 점이 있다면 커피챗으로 문의주세요 ☕: https://share.coffeechat.kr/남푸가최고다 2023. 3. 2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