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ISIPCA다니던 시절 남프랑스 칸 일상 불꽃축제, 패들보드, 스테이크

2021년 7월 프랑스 칸에서 생활한 일상

Bistro du Suquet. 이 날도 테라스에서 식사를 했다. 

📍 19 Rue du Suquet, 2 Rue des Frères, 06400 Cannes, France

좁은 골목 위 새파란 하늘이 기분 좋은 수께 (Suquet)

본식 + 후식 세트 메뉴가 있어서 푸아브르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와 크림브륄레, 그리고 레드와인을 주문했다. 

특이하게 채소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장식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닐지도. 

다소 질겼던 고기를 썰기 좋았던 나이프

프랑스식 감자튀김은 Frite maison이라고 사진처럼 두툼한 모양으로 나온다. 

집집마다 다른 레시피의 뜨거운 짜고 고소한 맛. 프랑스에서 사이드 메뉴는 이 갓 튀긴 감자튀김을 꼭 추천한다. 

 후식으로는 앙증맞은 크림 브륄레를 먹었다. 

한 주말은 물놀이를 너무 하고 싶어서 패들보드 업체를 찾았다. 

호텔과 영화제가 있는 번화가를 지나 칸 동남쪽 끝으로 가면 크로아제트라고 콘도와 아파트가 모여있는 거주 지역이 있다. 이곳의 해변에서는 스탠드업 패들 보드, 카약 등 도구가 필요한 워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해수욕으로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와 잔잔한 대화 소리가 들리는 평화로운 곳이었다. 

물놀이 후에 먹는 피자가 전세계 최고라고 믿는 사람. 

특별히 로제와인도 보틀로 주문해서 남프랑스의 여름, 남프랑스의 주말을 만끽했던 기억이다.  

프랑스 칸에서는 여름마다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불꽃 아트 축제가 열린다. 

한국과 다르게 일주일에 한 팀씩 진행하고, 해가 늦게 져서 밤 10시에 시작(!!)한다. 

올 해에도 프랑스 독립 기념일인 7월 14일을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여섯 번의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자세한 일정 : https://www.festival-pyrotechnique-cannes.com/en/programme/

Programme 2023 - Festival Pyrotechnique Cannes

불꽃놀이가 어느 날에 하는지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Le Suquet에서 혼자 저녁을 먹다가 펑 펑! 하는 소리에 식사를 마치고 불꽃 뷰로 산책을 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이 동네 사람들은 불꽃이 터지든 말든 식사와 대화를 이어나간다. 나는 이거 보려고 쪼르르 나왔는데 불꽃은 그저 배경일 뿐이라는 그들의 태도가 멋지다고 생각했다(ㅋㅋ).

 요트가 모여있는 구 항구 쪽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환상적인 여름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해변가로 쭉 사람들이 불꽃을 바라본다.

다른 날엔 가장 명당으로 알려진 영화의 전당 뒤 해변에서 불꽃축제를 보았다.

일찍부터 자리를 맡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이 자리에선 커다란 불꽃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함께 연출된 음악 소리도 더 잘 들려 출전 작품에 더욱 몰입이 된다. 

칸 정말 최고다. 여름에 근처를 가게 된다면 불꽃축제 일정을 한번 본 뒤 꼭 꼭 들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