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 프랑스 칸 일상
1935년부터 운영했다는 프랑스 칸의 식당 Aux Bons Enfants에 갔다.
칸 시청 근처로 이렇게 좁은 골목에 식당이 모여있다.
서울 시청 근처의 사직동이나 을지로 입구 같이 공무원 맛집, 회식장소가 있는 곳이 아닐까.
📍80 Rue Meynadier, 06400 Cannes, France
프로방스 지역의 가정식을 주로 파는 곳으로 애피타이저 - 메인 - 디저트를 33유로에 제공하는 오늘의 메뉴가 있었다.
직원분께 레드 와인을 추천 받았다.
한국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어 한국 말을 안다고 했다. 미안해요, 고마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랑해요 이 세 가지라고..(호호호 소오데스까?)
전채요리는 루꼴라 샐러드와 얇은 햄이 들어간 Terrine의 한 종류였던 기억
거리의 음악가가 아코디언 연주를 시작해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메인 요리인 부댕누와 (Boudin Noir) 가 나왔다. 한국으로 치면 피순대와 비슷하다고 한다.
사과 퓨레와 함께 먹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순대조차 이렇게 로맨틱하게 먹을 일일지.
남쪽 지역이니 당연하게도 식자재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 이런 요리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한국인 유학생 중에서는 이 부댕 누와를 사서 순대국을 끓여먹기도 한다는 걸 어디서 들었다.
사이드로는 크림 소스 감자, 가지 튀김, 라따뚜이가 나왔다.
가정식의 투박함이 좋았다.
디저트로는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남은 와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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