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ISIPCA다니던 일상
여름이 되니 코로나로 인한 외출 제한도 많이 풀리고 바닷가에 수영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나도 이맘때 즈음 인턴 생활에 익숙해져서 더 본격적으로 남프랑스의 환상적인 날씨와 프랑스 문화를 즐기게 된 것 같다.
운동하는 모임을 찾고 싶었는데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Cannes in fit이라는 계정을 찾아서 가보기러 했다.
이 사람들은 주중이나 주말에 인스타 스토리로 이번주는 몇시 어디에서 모입니다! 하고 공지를 하고 해변에서 여러 맨몸운동을 한다. 참가비는 없다. 함께 운동을 하자는 취지인 것 같아서 여행으로 가더라도 한 번 참석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대충 이런 분위기.
아침 일찍부터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저녁은 외식을 해보고 싶어서 La paillote de gaston et gastounette 라는 식당에 갔다.
원두막(paillote)..이라는 컨셉에 맞게 테라스에 이렇게 밀짚 파라솔이 있다.
좋은 분위기와 멋있는 항구 뷰 때문에 매우매우 추천. 차가 지나다니는게 정신 사나울 수 있지만, 친구랑 같이 가서 신나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안들리지 않을까.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 먼저 나왔다.
주문한 모듬 해산물 튀김.
유학 생활을 하면서 많이 그리웠던 요리 중 하나가 튀김 요리인데, 남프랑스에는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튀겨주는 식당이 많아 좋았다.
레몬즙 휘리릭 두르고 와인이랑 정말 행복하게 먹었던 기억.
그리고 적당히 기분좋게 취해 노을을 보며 집으로 돌아간 기억이다.
같이 있더라면 좋았을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러고보면 집에만 있었을 수도 있는데.. 소소하게라도 새로운 걸 한 주말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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