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유학5 (일상) 프랑스 그라스 여름 풍경, 코로나 백신, 칸 일상, 굴 요리와 해산물 요리 Assiette du pêcheur 2021년 여름 프랑스 칸에서 살며 그라스에서 인턴 하던 일상 그라스에도 여름이 되면서 여행객들을 맞을 준비를 시작했다. 이 언덕길에도 관광 트램이 돌아다니다니. 향수의 도시 답게 Fragonard의 광고로 장식되어있었다. 그라스의 상징과도 같은 분홍 우산 길이다. Fragonard 향수 박물관과 그라스 국제 향수 박물관 사이에 좁은 골목으로 작은 가게들이 있다. 나는 일하다 중간에 코로나 2차 백신 접종을 위해 그라스에 왔었다. 경치 탓에 괜히 자연의 섭리..고통받는 인류.. 같은 평소 안하던 생각이 들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감각을 자극시켜 우리 삶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 예술의 역할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도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 2023. 5. 8. (일상) ISIPCA MSc Fragrance Expertise 프랑스 깐느 인턴 일상 향수 디퓨저 만들기 2021년 4월. TER 타고 그라스로 출근하는 길. Innovo Grasse는 그라스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허브 같은 곳인데, 프랑스어로는 pépinière d'entreprises 라고 표현한다. 이 날씨 좋은 남프랑스에서 새로운 사업을 운영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종종 오피스에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분이 있었다. 검정색 강아지가 발끝은 흰색이라 이름이 미카도였다. 조향사 어시스턴트는 조향사가 주는 포뮬러에 맞게 향료를 섞는 일상이 반복되는 직업이다. 각 향료가 전체 향수에서 어느 정도의 비율로 들어가는지, 후각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스스로 공부하고 옆에 계신 선생님한테 어떤 질문을 해서 무얼 얻어가느냐에 따라 이 6개월이 큰 자산이 될수도있고 단지 졸업을 위해 적은 돈으로 노동을 제공하.. 2023. 4. 17. (일상) ISIPCA Grasse 투어 실컷 언덕을 내려가서 도착했더니, 오전에 잠시 Grasse 투어를 하잔다고 한다. 짐을 두고 다같이 다시 Grasse 중심부로 구경가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적으로 향수 산업이 발달한 도시인 만큼 그라스는 IFF LMR, Mane, Argeville 향료 회사부터, 향수 관련 스타트업, 향수 박물관, GIP, Passion nez 같은 향수 교육기관, 향료 원료로 사용될 꽃을 키우는 농장, 작은 부띠크까지 향수와 관련된 산업으로 꽉 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하게 걸으면서 예쁜 노랑과 주황색 건물을 보기 좋은 동네이다. (관광객 많은 여름 시즌에!) 되게 웃긴건 베르사유에서부터 와서 그라스 워킹 투어를 시켜주겠다고 한 ISIPCA 직원이 그라스를 잘 모르더란 것^^ 그래서 대충 이렇게 동네 구경 했다.. 2023. 3. 27. (일상) ISIPCA 그라스 캠퍼스에서의 수업을 위한 이사 야무지게 짐을 다 정리한 뒤 그라스로 출발! 같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하숙집 아저씨가 이탈리아 친구랑 나를 기차역까지 데려다 주셨다. 해외에서 온 학생들을 2개월은 베르사유, 1개월은 그라스로 이사가게 하는 힘든 시스템 참.. 극기훈련인줄 알았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 남프랑스를 향한 평화로운 기차여행 시작. 그라스에 머무는 동안엔 에어비앤비에서 지내려고 예약을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깐느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고 해서 이 곳에서 내렸다. 깐느에서 그라스까지도 작은 기차가 운행을 하지만, 숙소가 그라스 기차역에서는 멀었던 것. 나도 오케이 하고 버스를 탔는데, 짐가방 세개 들고 산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탔더니 굴러가는 짐 잡느라 고생을 좀 했다. 그래도 값 싸게 올라간다는 생각을 했는데.. 2023. 3. 26. (일상) ISIPCA 향료 샘플링 '여러분~ 꿈을 이루기 위해 프랑스로 오세요~*^^*화려하고 멋진 일상이 기다리고있답니다' 식의 홍보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큰 현실 중 하나는 샘플링이었다. 그래..이걸 누군가 해야 한다면 당연 학생이었겠지. 빼곡한 시간표 곳곳에 샘플링 시간이 있었고, 우린 베르사유에서 지내는 두 달 동안 훈련할 향료 300여개를 2ml 바이알에 직접 샘플링 해야했다. 당연히 원료의 향을 훈련하는 Olfaction수업 진도에 맞춰야했고, 우리는 이 진도를 모르고, 향료는 아무 순서 없이 샘플링 해야했고, 시간은 촉박하고, 나름의 품앗이 문화가 있어서 다른 반 학생들이 우리 것 까지 샘플링을 해주면 우리도 그들의 몫까지 해서 주었는데, 걔네가 샘플링한건 이름이랑 향료랑 안맞고.. 단순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지만, 향.. 2023.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