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ISIPCA 다니며 프랑스 칸에 살았던 이야기
카약을 타고 생 마그리트 섬에 갔다. 생 마그리트 섬은 칸 근교에 있는 작은 섬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칸 해변의 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수영을 해서 바다 아래에 조각상을 둔 해저 박물관을 볼 수도 있어 당일치기로 방문하기 좋다.
페리를 타고 가려면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매표소에서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나는 크로아제트 팜비치로 가서 카약을 타고 생 마그리트 섬에 갔다.
우버를 타고 팜비치로 가는 길
카약 예약 : https://www.stand-up-paddle-kayak-cannes.com/nos-activites-aquatiques/
해변에 이렇게 패들보드와 카약이 비치되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망망대해 한 가운데 세상과 떨어져 혼자 있는 느낌이 평화로웠다. 30분 정도 열심히 노를 저으면 섬에 도착한다.
카약이 떠내려가지 않게 뭍에 올려주고 섬 구경을 했다.
개인 요트를 몰고 나와 주말 바다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카약을 타고 섬 주변을 돌아다닐 수도 있는데, 우리는 숲을 걸어서 섬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칸에서는 볼 수 없던 신비로운 바다 색에 놀랐던 기억이다.
물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서 수영하기 정말 좋았다.
간단한 간식을 챙겨 피크닉을 가기 정말 좋은 섬이었다.
다시 돌아오는 길엔 섬의 유일한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이 한창이었는데, 흥겨운 노래에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잠시나마 인생의 무게가 덜어지는 기분이었다.
칸으로 돌아와서는 이 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아보이던 해산물 레스토랑 Astoux et Brun에서 식사를 했다.
📍27 Rue Félix Faure, 06400 Cannes, France
착석을 하면 빵과 바다고동(bigorneaux)이 나온다.
시원한 굴. 스티로폼 접시를 회색으로 해서 마치 돌 접시인 것 처럼 만든게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신선함이 느껴진 구운 생선 요리.
크기가 커서 행복했던 크림브륄레.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통해 칸을 새롭게 알아서 기뻤던 하루였다.
여름의 남프랑스는 정말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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