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PCA Fragrance Expertise 그라스에서의 수업 중 이곳 저곳 함께 견학한 날이 있었다.
방문한 곳은 Domaine de Manon과 GIP(Grasse Institute of Perfumery), 바이올렛 꽃 농장.
Domaine de Manon은 크리스찬 디올에 그라스 장미 향 원료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다.
풍부한 향으로 유명한 그라스 장미를 포함해 자스민과 튜베로즈 밭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땐 3월 말이어서 초록색 밭만 보고 왔다.
화요일 오전 9시에 한정해서 일반인도 사전에 연락을 하면 방문할 수 있는 것 같아 사이트를 첨부했다.
관심이 있다면 꽃이 필 무렵인 5월에 문의 해 보시길.
https://www.domainedemanongrasse.com/
저 멀리 저것은 배..백마가 아니냐며 놀란 나.
로맨틱한 건물이 있는 파리도 아닌데 프랑스는 왜 밭도 멋있는지. 바닥을 덮는 검정 비닐이 없어서일까.
그리고 Prodarom이라는 단체에서 제공해준 차를 타고 Tourrettes-sur-loup으로 이동해 Bastide aux Violettes의 바이올렛 농장에 갔다.
Tourettes-sur-loup은 빅토리아 바이올렛을 주 농작물로 재배하는 지역으로 Bastide aux Violettes이란 박물관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바이올렛은 꽃과 잎이 모두 향기가 좋아 향수에서 자주 표현되는데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곳에선 이렇게 세로로 된 기둥을 사용해 토양에 부담을 주지 않고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들 미니 꽃다발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베이비 파우더같이 깨끗하고 부드러운 향이 나는 바이올렛 꽃과 진한 오이향이 나는 바이올렛 잎.
장미, 바이올렛 꽃, 잎을 사탕으로 만들어서 맛 보라고 나눠주었다.
바이올렛 시럽(생각하는 그 맛 안남)도 크기별로 다양하게 팔고있다.
꽃이 피는 시기는 10월~3월이고, 방문만 하는 것은 무료. 가이드는 예약을 통해서만 운영된다고 한다.
https://www.paysdegrassetourisme.fr/en/musee-bastide-aux-violettes
그리고나서 Prodarom의 본부인 Grasse Institute of Perfumery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어떻게?
이렇게..
다들 ISIPCA가 아니라 GIP에 왔었어야 한다며 (ㅋㅋㅋ) 멋진 뷰와 환대에 감격했다.
식사를 마치고 창문이 멋진 강의실로 들어와 바이올렛이 들어간 향수를 시향해보고, 바이올렛 꽃 향기를 합성 향료로 조향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작 몇개 안되는 향료 조합해서 바이올렛 하나 표현하는 것인데 '잘' 만들기 너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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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hare.coffeechat.kr/남푸가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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