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선선한 초여름 6시 쯤 한강공원 잔디에 혼자 앉아 잔잔한 바람을 맞으며 사랑에 관한 책을 읽다가,
해가 질 때 여름 노을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생각에 빠졌던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습니다.
분홍~연보라의 하늘 색, 잔디의 색, 일렁이는 물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아주아주 외향적이고 활발하지만 혼자 전시회를 가거나 한강을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친근하고 편안하지만 마냥 생각이 가볍지만은 않은 모습을 추구합니다.
호: 플로럴 , 시트러스 , 프루티 , 강하지 않은 파우더리 불호 : 겨울의 느낌이 나는 진하고 무거운 머스크향, 강한 우디함
공식 홈페이지가 있는 경우 사진을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에르메스의 운 자르뎅 수르 닐 은 2005년 조향사 장 클로드 엘레나가 제작한 향수입니다.
나일강의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따뜻함과 신선함이 어우러진 향은 여름 산책을 연상시키는 자연에 대한 진정한 찬사로 일컬어 집니다.
인상파 조향사로 알려진 장 클로드 엘레나는 그린 계열의 향료와 물 냄새, 모래 냄새로 녹색 식물의 빛과 나일강 유역의 모래를 표현하였는데요.
이 향은 수채화 아티스트 Véronique de Mareuil의 연꽃 그림과 어우러져 포장되었습니다.
나일강의 정원은 먼저 독특한 그린 망고 주위에 신선하고 강력한 자몽 향으로 시작합니다.
토마토 잎과 당근 사이의 매우 상쾌한 식물의 향기와 물 향기는 이집트 해안의 연꽃과 창포 사이의
이국적인 바람을 묘사합니다. 히야신스와 작약 향에 이어 마지막으로 발사믹 유향은 따뜻함으로 플라타너스 나무와 베티버의 깊은 숲 속으로 연결됩니다.
보내주신 사진에 담긴 한강, 잔디, 초여름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추천 드려요.
Jo Malone의 나시 블라섬은 올 해 출시된 향수로 Fabrice Pellegrin이 제작하였습니다.
수박이 떠오르는 은은한 달콤함이 배 꽃 향기와 함께 여름을 맞이하는 설렘을 떠올리게 해서 함께 추천 드립니다.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 Fragran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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