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추천]당신의 마들렌 시즌1 : 이설영 님의 마들렌

엉뚱하지만 어둡고 서늘한 느낌

이설영님께는 독특한 이야기를 가지면서 어둡고 차가운 계열의 Base note가 좋은 여성 향수를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제품 별로 제가 시향을 직접 해 본 경우는 Tested, 그렇지 못한 경우엔 No test 표시를 해두었어요. 

첫 향수는 올 해 출시된 겔랑의 La Petite Robe Noire Nectar입니다.

2012년에 출시된 겔랑의 대표 향수인 La Petite Robe Noire의 Flanker제품으로, 기존 향에 좀 더 어둡고 끈적이는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탑노트는 아몬드, 베르가못. 미들 노트는 꿀과 장미향이 섬세하게 조화를 이루고, 먹음직 스러운 바닐라와 통카 빈, 패출리 나무가 베이스 노트를 이룹니다.

조향사 Thierry Wasser는 꿀로 덮인 장미 꽃다발을 상상했다고 하는데, 이설영 님이 원하신 엉뚱함, 사진에서 보이는 어둠 속에 숨겨진 발랄함을 이 제품에서 찾을 수 있길 바랄게요.

La Petite Robe Noire는 다양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는데, 각 향수 병에 그려진 서로 다른 검정 색 원피스도 함께 봐 주세요:) 

Azzaro에서 출시된 Wanted Girl by Night도 추천 드립니다.

앞서 소개드린 향수와 마찬가지로 올 해 출시되었고, 매혹적인 밤을 담은 오리엔탈 플로랄 고메 향수입니다.

방아쇠가 달린 병이 중독성 있는 꽃과 먹음직스럽고 달콤한 향기를 폭발시켜 준다는 이야기가 엉뚱하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휘핑 크림을 가득 머금은 달콤함 저녁을 타오르게 하는 럼주 향으로 구성되었다는 탑 노트, 밤의 여왕을 Middle note로 담았다는 소개가 독특합니다.

보내주신 사진에서 느껴지는 화려하면서 어두운 느낌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제품은 Juliette has a gun의 Lady Vengeance입니다. Francis Kurkdjian이 조향한 향수로 은은한 라벤더 향과 장미, 바닐라, 패출리 향이 부드러운 연기처럼 피어 올라 저는 ‘비누 연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깨끗하고 보송 보송한 피부의 느낌을 주는 잔향이 매력적이었어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 관능적인 여성, 매혹적인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향수입니다. 

 

아래 제품도 함께 시향해 보세요. 

Cuir Velours, Naomi Goodsir / Fleur Fantome, Byredo (공간 향수)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 Fragrantica, Olfa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