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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ISIPCA Grasse 수업 끝나고 집 가는 길 수업이 끝나고 혼자 집으로 가는 적적한 길 쭉 걸어올라가다 허리 한 번 펴주고. 왼쪽으로 가면 프라고나드(Fragonard)에서 운영하는 향수 박물관이 나온다. 영어로 된 무료 가이드 서비스도 종종 있어서 시간 확인해보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동그란 Musée라고 쓰여있는 간판을 발견했다면 굿. 그라스는 골목 하나만 잘못 들어가도 바로 좀 무서워 져서 기왕 기차 역부터 걸어보기로 했다면 예쁜 길을 들러보는게 좋은 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보통 이렇게 보인다. 이 길을 다 올라가면 큰 광장이 나오고, 방금 지나쳐온 프라고나드 박물관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나오는 여름엔 핑크 우산이 잔뜩 걸리는 관광 포인트의 시작 작은 가게들이 많이 있다. 예전에 갔을 땐 작은 병에 담긴 향료를 마구 샀던 기억. .. 2023. 4. 8.
(일상) ISIPCA 그라스 주말 일상 주말아침 이런 큰 창문이 있어 문을 열어주면 정말 정말 상쾌하다. 양 옆으로 활짝 열어주기 산에 있는 마을이어서 아무런 소음 없이 새소리에 교회 종 소리만 울리는 차갑고 깨끗한 아침 공기 가득했던 기억 소중해 창문에서 빼꼼 내다보면 보이는 테라스 풍경 이 때 우연히 발견한 본마망 와플에 꽂혀서 과일에 치즈에 먹고싶은건 다 넣은 아침 식사 그리고 에어비앤비에 나만의 미니 테라스가 있어 또 한번 나와주었다. 그 어느 곳 보다 남프랑스스러운 곳에서 미국의 목가를 읽은 기억이다. 비트에 짜파게티❤️ 오이에 짜파게티❤️ 완두콩에 짜파게티❤️ 그리고 그라스에서 열리는 Young Perfumer's Contest가 있어서 주말마다 출품 준비를 했었다. 보들레르의 시를 읽고 주어진 컨셉에 맞는 향을 만드는 것이었다. .. 2023. 3. 30.
(일상) ISIPCA Grasse 투어 실컷 언덕을 내려가서 도착했더니, 오전에 잠시 Grasse 투어를 하잔다고 한다. 짐을 두고 다같이 다시 Grasse 중심부로 구경가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적으로 향수 산업이 발달한 도시인 만큼 그라스는 IFF LMR, Mane, Argeville 향료 회사부터, 향수 관련 스타트업, 향수 박물관, GIP, Passion nez 같은 향수 교육기관, 향료 원료로 사용될 꽃을 키우는 농장, 작은 부띠크까지 향수와 관련된 산업으로 꽉 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하게 걸으면서 예쁜 노랑과 주황색 건물을 보기 좋은 동네이다. (관광객 많은 여름 시즌에!) 되게 웃긴건 베르사유에서부터 와서 그라스 워킹 투어를 시켜주겠다고 한 ISIPCA 직원이 그라스를 잘 모르더란 것^^ 그래서 대충 이렇게 동네 구경 했다.. 2023.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