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추천]당신의 마들렌 시즌1 : 라이오 님의 마들렌

엄청엄청엄청나게 더운 여름의 스위스 레만 호와 루체른 리기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덥지만 습하진 않았고 호수 근처라 은은한 물냄새가 느껴졌습니다. 쨍하게 파란 하늘과 눈이 시리게 푸른 포도밭에서 느껴지는 싱그러움이 기억에 남고, 물의 반짝임과 처음보는 만년설의 청량함도 기억이 납니다. 돈이 부족한 대학생이라 리기산을 올랐던 날에는 한끼도 제대로 못먹었는데, 너무 예쁜 풍경에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사실에 압도되어 배고픔과 피로마저 잊었던,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라 향수로 담아봤으면 하여 신청합니다:)

라이오 님께는 맑고 시원한, 싱그러운 식물 향이 잘 표현된 향수를 추천 드리려고 합니다.

첫 향수는 Rochas의 Girl입니다. Anne Flipo가 조향한 플로럴 우디 머스크 향으로, 90% 이상의 자연 유래 향료를 포함한 비건 포뮬러와 친환경 패키지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담은 제품입니다.

친구분들과 함께 보낸 즐거운 순간을 심플하면서 생기 있는 블랙 커런트, 자스민, 난초 향에서 찾을 수 있으시길 바랄게요.

다음은 록시땅의 Herbae 를 추천 드립니다. 그린 플로럴 계열의 남녀 공용 향수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베르가못, 핑크 페퍼, Ambrette라는 향료로 시작해 블랙베리, 로즈힙, 서양의 산에서 자라는 야생초 쐐기 풀과, 쐐기 풀 꽃의 향기를 지나 풀, 밀, 꿀의 향과 동굴 느낌의 시원한 향을 주는 Cashmeran으로 마무리 됩니다.

보내주신 사진 속의 자연과 어울리는 향일 것 같았어요:) 

 

아래 제품들도 함께 시향 해 보세요.

Chance Eau Fraiche, Chanel / Tea escape, Maison Martin Margiela REPLICA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 Fragrantica, Olfa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