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마리아노벨라2 자작나무 향수 리스트 Birch wood fragrance perfumes 자작나무 껍질에 고온의 열을 가해 추출하는 Birch Essential Oil의 향을 처음 맡았을 때 나는 추운 겨울 외가집에서 나무로 불을 때시던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마른 나무가 타닥 타닥 타는 소리가 상상되는 연기의 냄새. 이 원료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강한 불의 냄새를 뿜는다. 어두운 존재감이 압도적인 향료로 담배와 가죽에서 오는 관능미를 표현하는 데에 많이 사용된다. 단순히 냄새만으로 겨울과 장작을 연상시키는 자작나무 에센셜 오일은 서식지를 대변하듯 18세기 러시아에서 처음 향수에 사용되었다.¹ 이를 시작으로 파리에도 전파되고 샤넬에서도 러시아의 섬세한 가죽을 표현한 향수를 만든 것 같다. 자작나무 향을 포함하는 향수를 모아보았다. 사진을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 또는 구매 가능한 링크로 이동합니.. 2023. 8. 30. 연꽃 향이 담긴 향수들 Lotus flower perfumes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조계사와 봉은사 덕분에 나에게 연꽃은 항상 향 냄새와 연관된다. 화려한 연등과 향 냄새. 가장 큰 명절인 석가탄신일 조차 시각과 후각적으로만 화려한 무음의 축제가 내가 생각하는 연꽃의 느낌이다. 어릴 적 아빠와 함께 호암 자동차 박물관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활짝 핀 연꽃을 본 기억도 어렴풋하다. 아마 호암 미술관의 정원이지 않았나 싶다. 어린 시선으로 연꽃이 있는 곳은 조용히 있어야 하는 공간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더운 여름. 바람을 타고 오는 연꽃의 은은한 향기는 마음에 안정을 주고, 물 위에 깨끗하게 핀 모습은 맑고 시원한 인상을 준다. 때문에 이 향긋함은 화장품, 섬유유연제, 전통주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자료를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솔잎 향을 활용해 .. 2023.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