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추천]당신의 마들렌 시즌1 : yeon 님의 마들렌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이 드는 향이지만 너무 쨍한 시트러스는 아니면 좋겠습니다.

잔향은 어느 정도 우디하거나 포근한 느낌으로 마무리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선선한 초여름 저녁에 얇은 가디건을 입고 치자꽃과 나무가 있는 공원을 산책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eon 님이 요청하신 향을 생각하며 떠올린 향료는 시원한 숲 속의 풀 향을 내는 Stemone, Galbanum과 같은 Green 계열의 향료입니다. 꽃을 묘사한 향수 중에서도 숲, 공원 등의 공간이 느껴지는 제품을 추천 드리려고 합니다.

제품 별로 제가 직접 시향해 본 경우엔 tested 표시를 해두었습니다.

Creed의 Fleur de Gardenia는 2012년 제작된 Floral Green 계열 향수입니다. 

이름 그대로 자연 그대로의 치자 꽃 향기가 담겨있어 숲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Top note에서는 Citrus 대신 Pink pepper, Black Current, Galbanum이 있어 시원한 느낌과 숲 속의 신선한 공기 같은 느낌을 줍니다. 첫 향에서 원하셨던 시원한 여름 밤에 산책하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Middle note는 가드니아(치자)와 함께 Lily of the Valley, Peony, Pink Jasmin, Rose 등  종류의 싱그러운 꽃향기가 채워져 있고, 포근한 Musk와 Cedar, Patchouli 우디 향으로 부드럽게 마무리 됩니다. 

표현하신 내용과 꼭 맞는 향수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하게 느끼시길 바랄게요.

아래 향수도 함께 시향 해 보세요. 

Gardenia, Elizabeth Taylor / Gardenia, Chanel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 Fragrant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