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1 연꽃 향이 담긴 향수들 Lotus flower perfumes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조계사와 봉은사 덕분에 나에게 연꽃은 항상 향 냄새와 연관된다. 화려한 연등과 향 냄새. 가장 큰 명절인 석가탄신일 조차 시각과 후각적으로만 화려한 무음의 축제가 내가 생각하는 연꽃의 느낌이다. 어릴 적 아빠와 함께 호암 자동차 박물관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활짝 핀 연꽃을 본 기억도 어렴풋하다. 아마 호암 미술관의 정원이지 않았나 싶다. 어린 시선으로 연꽃이 있는 곳은 조용히 있어야 하는 공간이라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더운 여름. 바람을 타고 오는 연꽃의 은은한 향기는 마음에 안정을 주고, 물 위에 깨끗하게 핀 모습은 맑고 시원한 인상을 준다. 때문에 이 향긋함은 화장품, 섬유유연제, 전통주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자료를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솔잎 향을 활용해 .. 2023. 8. 24. 이전 1 다음